2025년 현재,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정책 금융상품으로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내일저축계좌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두 제도 모두 목돈 마련을 위한 정부 지원 상품이지만, 가입 조건과 지원 방식, 최종 수령 금액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두 상품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으며, 자신의 소득 수준과 자산 상황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내일저축계좌의 구조를 비교하고, 어떤 유형의 청년에게 어떤 계좌가 더 적합한지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가입 조건과 대상자 차이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내일저축계좌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가입 대상과 조건입니다.
먼저, 청년도약계좌는 19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 중 개인소득이 7,500만 원 이하이면서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상대적으로 중위소득 이상인 청년들도 일정 소득 기준 내에서는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산층 이상 청년도 이 제도를 통해 자산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이나 프리랜서, 사업자 등 다양한 소득원이 있는 청년에게도 열려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반면, 청년내일저축계좌는 근로 중이거나 사업 중인 저소득 청년(중위소득 100% 이하)을 대상으로 합니다. 즉, 사회 초년생 중에서도 특히 소득이 낮은 청년층에게 집중된 제도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청년도 포함되며, 이들에게는 더 높은 정부 지원 혜택이 주어지는 방식입니다. 요약하자면, 청년도약계좌는 ‘일반 소득층 대상의 광범위한 자산형성 지원’,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저소득층 대상의 복지형 지원’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납입 방식과 정부 지원금 비교
두 제도 모두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하고 일정 기간 유지 시 정부가 지원금을 더해주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지원 구조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월 최대 7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이 중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 기여금이 최대 월 40만 원까지 더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70만 원을 납입하고 소득이 낮아 최대 지원을 받을 경우 5년 만기 시 약 5,000만 원 이상의 목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지원금은 매년 본인의 소득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기준을 초과하면 지원금이 줄어들거나 지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월 10만 원 납입 시 정부가 30만 원까지 매칭해주는 방식입니다. 3년 만기 기준으로 본인이 360만 원을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총 1,440만 원 내외의 자산 형성이 가능합니다. 이 제도는 특히 지원금 비율이 매우 높아 소득 대비 높은 실질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월 납입액 한도나 총 수령 가능액은 청년도약계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누가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까?
두 계좌 중 어떤 상품이 더 유리한가는 개인의 소득 수준과 재정 상황, 자산 형성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소득이 낮고 3년 안에 최소 1,000만 원 이상의 자산을 마련하고 싶은 청년이라면, 청년내일저축계좌가 더 적합합니다. 정부 지원금 비율이 높고, 매달 10만 원만 납입하면 되므로 재정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특히 복지대상자라면 더 높은 매칭 비율을 적용받을 수 있어 매우 유리합니다.
반대로 월 50만 원 이상을 저축할 여력이 있고, 보다 큰 규모의 목돈을 5년 동안 모으고 싶은 청년이라면, 청년도약계좌가 훨씬 더 큰 혜택을 제공합니다. 단,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기지 않아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소득 증가에 따라 지원금이 줄어들거나 없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두 제도는 중복 가입이 불가능하므로, 본인의 재정 상황을 명확히 분석한 후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납입을 중단하거나 중도 해지할 경우 정부 지원금이 일부 또는 전액 회수될 수 있으므로, 안정적으로 납입할 수 있는지 여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청년을 위한 자산형성 지원 제도는 정부가 미래 세대의 경제적 자립을 도우려는 목적에서 시행되는 중요한 정책입니다.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내일저축계좌는 각각 소득 계층별로 최적화된 상품이므로, 자신의 소득 수준, 저축 여력, 자산 목표에 따라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025년 현재, 정부는 자산 격차 해소와 사회이동성 제고를 위해 이러한 맞춤형 계좌 제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신청 조건 및 혜택은 매년 조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구 소득 중위수, 개인소득, 납입 가능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본 뒤, 본인에게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계좌를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필요하다면 현재 본인의 조건에 따라 어떤 계좌가 유리한지 계산해볼 수 있는 모의 시뮬레이션 도구나 상담 안내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